2016년 경기도시공사 기술직 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2016년) 경기도시공사 기술직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동안 공기업 준비를 하며 힘이 들 때마다 합격한 분들의 수기를 읽으며 힘을 얻었는데, 저도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다니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공기업을 준비한 기간은 총 1년이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준비했던 기간은 6개월입니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불합격도 많이 했었고 그로인해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합격이라는 선물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럼 저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목표 공기업 정하기

공기업마다 필기과목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저는 목표 공기업부터 확실히 정하고 필기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저의 공기업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① 전공을 살릴 수 있는가?

② 수도권에서 근무할 수 있는가? (수도권 소재 지방공기업)

사실 저의 전공을 뽑는 공기업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목표로 하는 공기업들을 추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연고지에서 근무하는 것이 직장선택에 있어 중요한 선택요소였기 때문에 저의 전공을 뽑는 몇몇 공기업들 중 수도권 소재의 지방공기업에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공기업에 올인하며 준비했던 기간에도 제가 가고 싶은 지방공기업들에서 실시하는 필기과목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다만, 중앙공기업에서도 저의 전공 직렬을 뽑는다는 공고가 뜨면 무조건 지원하였습니다.

□ 서류준비

– 스펙 : 서울소재 대학 학사 및 석사 / 토익 850 / 기사자격증 1개 / 한국사 고급 1급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공기업으로 이직을 결심한 케이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업이 기술직에 요구하는 기본스펙인 토익점수(저의 토익점수는 850점인데 제가 지원했던 공기업들에서는 850점 정도면 충분히 서류합격이 가능했습니다)와 기술자격증은 이미 취득한 상태였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면서 한국사 1급 자격증을 추가적으로 취득하였습니다. 학력은 서울소재 대학과 대학원에서 석사까지 취득하였는데 공기업에서 딱히 석사를 우대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경력 : 민간회사에서 약 1년, 국책 연구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약 1년 근무하였습니다.

□ 필기시험

전공 : 기사자격증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는 기본서를 통해 보완하였고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최종합격한 공기업에서는 기사자격증 수준으로 필기시험이 출제되었는데, 시험을 보고 와서 저의 오답노트를 보면서 스스로 몇 개를 틀렸는지 확인할 수 있을 수준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 : 한국사는 ebs 무료 강의를 보며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해놨었기 때문에 시험 공고가 뜨면 필기시험 전에 1~2주 정도 훑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지원했던 공기업들의 한국사 출제수준이 그리 어렵지 않은 덕분이었습니다.

ncs : 저는 전공공부에 비중을 많이 두고 공부해왔기 때문에 ncs는 시험이 닥치면 문제집을 푸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ncs 필기 비중이 높은 공기업에 합격한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참고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최종합격한 공기업에서는 ncs 필기시험을 출제하지 않았습니다.

□ 면접

저는 지금까지 총 세 곳의 공기업에서 최종탈락을 하였습니다. 사실 최종합격한 이 순간에도 면접이라는 관문을 생각하면 겸허한 마음만 듭니다. 그만큼 면접은 참 어렵고, 최종합격자를 판단하는 기준도 지원자 입장에서는 알쏭달쏭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 탈락 경험

우선 저는 탈락한 세 군데 중 두 군데에서의 면접은 공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기 때문에 탈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무엇 때문에 탈락했는지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답을 알 수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이후에 인강을 통해 박규현 선생님의 면접강의를 들으며 공기업의 기업문화와 선호하는 인재상 등을 알게 되었고,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이런 사람이 탈락한다.’의 사례에 제가 잘 부합했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면접에서는 답변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미지메이킹, 표정, 목소리, 자세 등 지원자 입장에서는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면접관에게는 중요한 평가요소라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 박규현 선생님의 면접강의

인강을 통해 이론을 익히고 난 후 실제로 모의면접을 받고 싶어서 박규현 선생님의 현장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모의면접에서 선생님께서는 前공기업 인사담당자의 관점에서 고쳐야 할 점들을 말씀해주셨고, 그러한 컨설팅 내용들은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탈락할 경우에도 또 면접연습을 해주시는 등 단순히 강사-수강생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도와주시고 챙겨주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 최종합격으로

선생님의 면접강의를 듣고 난 후에도 중앙공기업인 OOO공사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스스로 면접을 괜찮게 봤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결과 발표 바로 다음 주가 제가 1순위로 목표하던 경기도시공사의 면접이 있었기 때문에 OOO공사의 탈락결과를 보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OOO공사에서 했던 것처럼 면접을 보면 제가 꼭 가고 싶었던 경기도시공사에서도 탈락하겠구나 라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선생님께 탈락했다고 연락을 드렸고 선생님께서는 그 다음 주에 있을 경기도시공사 면접을 위해 모의면접을 해주셨습니다. 면접연습을 하러 가는 길에 OOO공사의 면접상황을 처음부터 다시 차분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스스로 잘 봤다고 자만했던게 부끄러울 만큼 특정질문에서 면접관의 질문의도에 맞춰서 답변을 하지 못하고 그저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단편적으로 나열하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원인을 분석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제가 생각한 내용이 정말로 탈락의 원인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탈락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후 경기도시공사의 면접에서는 면접관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경청하며 질문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선생님과의 면접연습을 통해 다시 한 번 나쁜 습관들을 점검하였고 표정과 말투 등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고쳐나갔습니다. 혼자 연습을 하며 선생님께서 지적해주신 사항과 제가 생각할 때 스스로 보완해야 하는 사항들을 고치기 위해 소리를 내어 열심히 연습하였습니다. 실전에서는 너무 긴장을 해서 연습했던 만큼 좋은 목소리와 표정으로 답변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몇 시간씩 소리내어 연습하고 표정연습을 했었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진 모습으로 면접을 봤을 거라 생각합니다.

면접이 끝난 후 처음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때는 이렇게 할 걸, 그때는 그런 식으로 하지말걸, 표정을 더 부드럽고 밝게 지을걸, 목소리를 톤을 더 높일걸 등등 별 생각이 다 들면서 긴장되고 초조해져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을 때에도 내가 정말 잘해서 합격했다는 마음보다는 여러 행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합격하게 되었고, 정말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면접스터디

아, 그리고 저는 최종합격한 공사를 준비하며 면접스터디를 처음 해보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실제 면접과 같은 분위기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들을 주고받으며 면접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자 가진 기출문제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공사의 이슈와 사업들을 분담해서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자료조사에 필요한 시간을 아끼며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사업들에 대해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살이 풍성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터디 구성원은 최대한 서로 직렬이 겹치지 않게 구성하였는데 저마다 면접날짜와 시간이 달랐기 때문에 일찍 면접을 보신 분들께서 면접의 분위기나 면접에서 나온 질문들을 공유해주신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마무리 말

계속된 탈락으로 지치셔도 스스로를 믿고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정말로 공기업 취업이라는 것이 운칠기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다른 공기업에 지원하면 탈락할 수도 있고 합격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시공사를 준비하며 스터디했던 사람들 중 저까지 총 세 명이 OOO공사의 면접을 봤습니다. 그 중 한 명은 OOO공사에 최종합격했지만 경기도시공사에는 탈락하였습니다. 저와 또 다른 한 명은 OOO공사는 탈락했지만 경기도시공사는 합격했습니다.

결국 실력이 비슷비슷한 지원자 중에 그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얼마나 부합하는가, 그날 어떤 성향의 면접관이 들어오는가, 내 답변순서는 어떠한가 등등 지원자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운’적인 요소 때문에도 최종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여 계속된 탈락으로 지쳐있더라도 스스로 자책하며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분명히 달성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마음만이 일을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면접을 봤다면 그 후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탓하기 보다는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고, 그 기회에서 나는 분명히 성공할거라고 스스로를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든 시간을 인내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서 제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고, 취업 1승이 모두에게 순식간에 다가오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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