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공기업 어떤 곳인가?

신의 직장, 공기업은 어떤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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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신의 직장, 공기업이라 지칭하고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공공기관이다. 이 공공기관을 영어로는 Public Sector 라 부르며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또는 정부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하여 수행하는 조직을 지칭한다. 공공기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가 국민, 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증거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래서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많은 공공기관들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정부가 주도하여 직접 공기업을 설립하기 보다는 정부가 민간기업과의 계약을 통하여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

대부분 알겠지만 공공기관이란 정부의 투자·출자 또는 정부의 재정지원 등으로 설립되어 운영되는 기관으로 2007년 4월에 제정·공포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약칭 공공기관운영법) 제4조 1항에 따라 기획재정부장관이 지정한 기관을 말한다. 이 공공기관은 다시 공기업,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한다. 공기업, 준정부기관 그리고 기타공공기관의 분류기준은 아래 표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공기관 분류

이 표를 보고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보다 쉽게 분류방법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 공기업은 자체 수익사업이 있어 돈을 잘 버는 기관, 준정부기관은 돈을 벌기 보다는 돈을 쓰는 기관, 기타공공기관은 그 외의 기관이라 생각하면 쉽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마사회 등와 같은 공기업은 자체 수익사업을 가지고 있어 정부의 재정적 지원 없이 독자적인 운영이 가능한 기관을 말하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장학재단 등과 같이 자체 수익사업이 있어도 총 수입의 절반을 넘지 못하거나 수익사업 보다는 기금을 관리하는 기관이 준정부기관이다. 기금이란 국민연금기금, 산재보상보험기금과 같이 국가재정법에 따라 조성된 공적목적의 자금을 말하며 기금을 관리한다는 것은 법에 따라 들어오는 돈을 기금조성 목적에 따라 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공공기관들의 사업영역과 규모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방대하다. 국가와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국가 성장발전을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능 그리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망구축 기능 등을 공공기관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2015년 공공기관의 수는 316개,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28만 7천명에 달하고 있고 총 자산규모는 778.7조원 총예산은 656.8조원에 달하고 있다. 2015년 정부의 예산규모가 376조원에 해당하는 것을 생각하면 2배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공공기관이 국가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그래서인지 공공기관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은 남다르다. 많은 공공기관들이 직원들에게 투철한 국가관과 헌신 그리고 소명의식을 요구하곤 한다. 국가와 사회에 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공기업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를 참조하면 된다. 알리오라는 사이트는 2005년경 공기업의 수와 규모가 커지면서 불거진 공기업 방만경영을 시정하고 통제를 강화하며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005년경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 CEO 혁신토론회에서 처음 보고가 되었고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개설되었다. 그 당시 이 시스템의 명칭과 사이트명을 공모한 일이 있었는데, 같이 근무했던 후배직원이 응모했던 ‘알리오’란 명칭이 채택되어 다 함께 축하해 주었던 기억이 있어 알리오에 대한 느낌은 남다르다. 이 알리오에는 316개 공공기관의 37개 항목, 1,200여개의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우리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채용공고는 물론 그 공기업에 대한 임금수준, 복지혜택 등의 좋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곳이다.

이렇게 정부가 투자·출자하여 설립하거나 재정지원으로 운영하는 공기업 외에도 지방자지단체가 설립한 지방 공기업도 있다. 주로 수도, 운송, 가스, 지방도로, 하수도, 청소위생, 주택, 의료, 매장 및 묘지사업 등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지방공기업은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등 특별시·광역시의 도시철도공사 들이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의 지방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의 적용을 받는다. 지방공기업은 지방직영기업, 지방공사, 지방공단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지방거주 취업준비생이라면 해당하는 지방의 공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런 지방공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클린아이(http://www.cleaneye.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5년 사람인이 57개 지방공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임금은 2,56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에 비해 지방공기업이 보수나 복지혜택 등에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연고가 있는 지방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다는 점과 조직의 규모가 작아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방공기업은 결국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통제에 따르기 때문에 가급적 인구가 많고 재정자립도가 튼튼한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지방공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방공기업의 경우에는 입사지원시 지역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런 지방공기업 외에도 정부 또는 공기업의 영향력이 큰 각종 협회가 있다. 동일한 사업을 영위하는 사기업 또는 조직들이 회원사로 가입하여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동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협회들이 실제로는 정부의 통제를 받아 공기업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협회들로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태권도협회 같은 곳이 있다. 이런 협회들은 대부분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없이는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부 주무부처에서 퇴직한 관료들이 대표를 맡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협회들은 공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적게 받고 독점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으며 사업수익을 적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원들에 대한 보수와 복지혜택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경영진의 전횡과 부정부패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적다보니 간혹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한다. 만일 취업에 급한 취업준비생이라면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 있는 협회들의 채용정보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취업을 단축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우선 공기업을 먼저 준비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지방공기업을 선택하고 취업이 급하다면 각종 협회를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신의 직장 들어가기 강좌를 시작하면서

신의직장 들어가기 강좌를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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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을 관두고 나온 지 어느새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산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그 산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말이 있다. 19년 동안이나 근무했던 공기업을 떠나고서야 그 동안 제대로 보지 못했던 공기업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직장을 관두겠다는 생각을 이야기했을 때 가족과 친척 그리고 친구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한마디로 배부른 소리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좋은 직장이 어디에 있냐며 극구 만류하곤 했다. 하지만 공기업에 같이 근무했던 선후배들, 동료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대부분 부러움이 섞인 축하의 말을 먼저 해주곤 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기업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좋은 직장을 왜 관두냐며 만류를 하고 공기업에 다니는 동료들은 좋은 선택이라며 축하를 해주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좋은 직장인줄 모르는 공기업의 선후배들의 잘못이거나 공기업의 실제 모습을 잘 모르고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의 잘못일 것이다.

어째든,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꿈을 믿었기에, 내가 생각했던 다른 삶이 있었기에 과감히 사직할 수 있었다. 공기업을 사직하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힘들어 하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취업클리닉을 찾아오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은 공기업 출신인 내게 공기업 취업에 대해 묻곤 한다. 안정적이면서도 근무조건이 좋은 공기업, 흔히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에 대한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왜 공기업을 선택했는지?”를 물으면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답을 하지 못했다. 대부분 언론과 주변의 선배, 친척들로부터 막연히 공기업이야말로 신의 직장이라는 피상적인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 혹은 정년이 보장되고 보수와 복지도 훌륭하고 업무스트레스도 적다는 친구의 말에 덩달아 공기업 취업준비를 시작한 경우도 있다.

왜 공기업을 선택했는지 조차 확실한 대답을 못하면서 오랫동안 힘들게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그 비율이 일반 기업에 비해 적기는 하지만 뚜렷한 목표의식도 없이 공기업에 입사하고 채 1년을 못 채우고 직장을 사직하는 경우도 종종보곤 했다. 또는 생각했던 것과 너무나 다른 공기업의 모습에 실망하고 아무 의욕이 없이, 의미 없는 삶을 사는 젊은 직원들도 있다. 이렇게 공기업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과 시행착오에 따른 시간의 낭비는 결코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그 동안 우리 취업클리닉을 찾아온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내가 공기업에 대해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 강좌를 연재하려고 한다.

7. 재미있는 자기소개서

일곱째, 재미있는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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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자기소개서란 남들과 다른 이야기, 강점, 생각을 쉽게 전달하는 자기소개서를 말한다. 인도 오지를 배낭여행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서 재미있는 자기소개서는 아니다. 자신이 멘사회원이라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재미있는 자기소개서가 될 수는 없다. 재미있는 자기소개서란 사소한 경험이나 이야기라 하더라도 남들과 다른 시각을 통해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록 평범한 소재이지만 이야기의 내용과 시각에 따라 재미있는 자기소개서가 되기도 한다.

2014년 지역농협에 지원했던 한 지원자는 “살아오면서 힘든 일을 겪게 될 때, 힘이 되는 말이나 경험 등을 이유와 함께 기술하시오.”란 두 번째 항목에 자신이 운전면허를 취득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마지막 운전주행 시험에서 핸들조작으로 떨어지고 나서 운전면허 시험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해주신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그 자리에서 그대로 머무는 것”이란 말씀에 힘을 얻어 매일 새벽 5시에 아버지와 함께 운전연습을 해서 결국 운전면허를 취득한 이야기를 작성하였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겪은 자신의 실패, 그리고 좌절을 아버지의 도움으로 극복한 경험을 통하여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결코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도전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재미있게 전달하였다. 이렇게 운전면허 취득이란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도 남들과 다른 생각이나 경험을 이끌어내 재미있는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다.

 <실패는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그 자리에서 그대로 머무르는 것!>
이번 여름방학 중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의 일입니다. 한 달 남짓 필기와 기능시험 준비와 함께 주행연습을 마치고 마지막 운전주행시험에 들뜬 마음으로 처음 도전했지만 핸들조작 미숙으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밀려오는 실망감과 패배감에 휩싸여 아버지에게 “나 운전면허 시험 안 볼 래”라며 투정을 부렸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실패는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그 자리에서 그대로 머무르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누구나 넘어질 수는 있지만 넘어진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느냐 아니면 다시 일어서느냐의 차이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이라며 제게 재도전하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힘들고 자신이 없었지만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주행연습을 하면서 저는 점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고, 마침내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말씀대로 운전면허 시험에 떨어졌지만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재도전한 덕분에 결국 운전면허를 땄던 소중한 경험은 취업을 준비하는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아무리 힘든 일이 닥치고 실패하더라도 결코 낙담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 도전할 것입니다.

재미있는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은 자신의 약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초등학교시절 아이큐(IQ)가 99점이어서 남보다 더 어떻게 노력해 왔고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이야기하며 입사 후에 남보다 더 노력할 인재라고 강조하는 것이 재미있다. 덧붙여 낮은 아이큐(IQ) 대신 이큐(EQ)가 높아 친구들이 많고 가입한 동아리만 10개가 넘을 정도로 친화력이 좋아, 영업만큼은 자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자기소개서는 인사담당자의 흥미를 불러와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곤 한다.

재미있는 자기소개서에는 갈등과 아픔이 있기 마련이다. 밋밋한 성공담 보다는 자신의 실수로 인한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해 성공한 경험이 훨씬 재미있다. 자화자찬으로 가득찬 자기소개서는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수 없다. 너무나 뻔한 조별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리더십을 자랑하기 보다는 자신의 잘못으로 실패해 버린 조별과제 사례를 통해 배운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자기소개서이다. 자기소개서 항목에 인사담당자의 호기심을 한껏 불러올 수 있는 소제목 역시 재미있는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튀거나 자신만이 아는 용어를 써가며 억지로 소제목을 만들어 내는 것은 좋지 않다. 재미있는 자기소개서는 평범한 경험이라 할지라도 남과 다른 시각에서 본 자신만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강점을 부각하는 것이다. 억지로 남과 다른 경험을 만들기 보다는 자신의 과거로 조용히 들어가 하나씩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6. 솔직한 자기소개서

여섯째, 솔직한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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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자기소개서란 자신의 모습을 과장하거나 숨김없이 담아 진솔하게 전달하는 자기소개서를 말한다. 자신의 강점만을 시시콜콜 늘어놓는 것이 솔직한 자기소개서는 아니다. 자신의 강점을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설명하되 부족한 점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솔직한 자기소개서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다.”라고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전년보다 동아리 신입회원이 1.5배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봉사활동 참여율이 저조한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솔직한 자기소개서이다. 자신의 강점만을 자랑하는 자기소개서와 달리 이렇게 솔직한 자기소개서는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자신의 자랑만 늘어놓는 신입직원과 누가 같이 일하고 싶겠는가?

2013년 하반기, 롯데케미칼 생산관리직에 최종 합격한 한 지원자는 “희망직무 준비과정과 희망직무에 대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기술해 주세요.”라는 직무경험 항목에 공정설계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장려상을 받은 스토리를 적었다. 이 지원자는 자신이 왜 장려상에 그쳤는지 파악하기 위하여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팀에게 부탁하여 결과리포트를 입수해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성하였다. 팀의 리더였던 자신이 보다 전체적인 공정을 보지 못하고 열역학 방정식과 증류탑 등 세부적인 측면에만 집중하는 등 큰 그림을 보지 한 탓이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후 그런 문제점을 고치기 위하여 화학공정에 관련된 책과 논문을 통해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학부에서 배운 지식보다 입사 후에 실무를 통해 배우는 지식이 더 중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최고의 생산관리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다짐을 이야기했다. 대부분 지원자는 경진대회에서 실제 받은 장려상을 우수상으로 살짝 바꾸고 팀리더였던 자신의 역할이 컸다고 자랑하고 싶은 유혹에 빠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지원자는 장려상을 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점이 자신에게 있음을 고백함과 동시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야기함으로써 인사담당자와 면접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 틀림없다.

 <화학공정 전체를 보는 통찰력>
생산관리 엔지니어에게는 화학공정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공정제어, 분리공정 등 엔지니어로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과목들을 이수했습니다. 공정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공정설계에 대한 개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정설계 경진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여름방학을 투자해 경진대회를 준비했지만 아쉽게 장려상에 그쳤습니다. 왜 장려상 밖에 못 받았는지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팀에게 부탁하여 결과리포트를 얻을 수 있었고, 저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팀의 리더로서 저는 전체적인 공정에 집중하기 보다는 열역학방정식, 증류탑 등 세부적인 측면에서 결과도출을 팀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팀과 달리 두 팀은 공정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했고 제가 공정을 좀 더 큰 그림에서 보려는 시각이 부족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후,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시각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화학공정에 관련된 서적과 논문을 읽으며 통찰력을 키우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통찰력은 생산관리 엔지니어로 일하는데 큰 힘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실제 생산관리에 있어서 학부에서 배운 지식을 10이라고 하면 업무를 통해 배우는 지식은 90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롯데케미컬에서 제가 배운 학문을 창의적으로 응용하고 배워나가면서 최고의 생산관리 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

솔직한 자기소개서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항목은 장점과 단점 항목이다. 많은 지원자들은 자신의 단점을 숨기고 ‘장점 같은 단점’을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솔직한 자기소개서란 자신의 실수나 잘못 그리고 부족한 점을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이를 예방 또는 보완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지나치게 꼼꼼함”, “너무 강한 추진력” 과 같이 장점 같은 단점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꼼꼼한 성격이다 보니 일의 추진이 늦는 경우가 있다.”, “강한 추진력 때문에 잦은 실수를 범하곤 한다.”와 같이 단점을 숨기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이 솔직한 자기소개서이다.

2013년 GS건설 하반기 인턴에 합격한 한 지원자는 “자신의 장점 3가지, 단점 3가지를 기술하시오.”란 항목의 단점에 과도한 신중함, 자주 잊어버리는 기억력, 다소 약한 자기주장을 적었다. 두 번째 나쁜 기억력은 자칫 심각한 단점으로 보일까봐 쉽게 적을 수 없는 내용임에도 이 지원자는 솔직하게 많은 일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면 한두 가지 일을 망각하곤 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메모하는 습관을 길렀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바쁘다 보면 한두 가지 일을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이 지원자는 자신의 단점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이야기함으로써 솔직한 지원자라는 평을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장점>
1.붙임성 있는 성격-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붙임성 있게 대화를 주도해 나갑니다.
2.극복하려는 의지-단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3.긍정적인 성격-저의 긍정적인 성격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원동력입니다.

<단점>
1.과도한 신중함-의사결정에 있어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하다 보니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2.자주 잊어버리는 기억력-많은 일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면 한두 가지 일들을 망각하곤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메모하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3.다소 약한 자기주장-상대의 입장을 고려해 주는 성격으로 상대 의견을 따랐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원자의 솔직하지 못함이 가장 자주 드러나는 자기소개서 항목은 바로 성공경험과 같은 스토리중심 항목이다. 자신의 성공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성공의 원인이 자신의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욕심이 들게 된다. 하지만 기업에서 가장 싫어하는 직원의 유형이 바로 ‘독불장군형’이다.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추진해서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결국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인물로 각인될 것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서는 독불장군형 성공스토리보다는 주변 선배와 친구들의 조언, 그리고 지인들의 도움을 어떻게 이끌어 내서 성공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솔직하지 못한 사례와 비슷하게 자신이 난관을 극복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문제의 책임은 다른 사람에게, 극복성과는 자기 몫이라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나의 잘못으로 난관이 발생했고 주변의 조언과 도움 덕분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솔직한 자기소개서이다.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면서 중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성적 측면이다. 자신의 실수와 단점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근거가 있는 성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야 말로 솔직한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길임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