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06년 하반기 한국동서발전 신입사원 전기직(발전)에 합격한 OOO입니다. 저의 합격수기를 보시고 공기업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그리고 자소서부터 최종면접까지 도움 주신 박규현 선생님께 정말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서류준비

저의 기본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방대(경기) 실내건축과 졸업/ 3.32(총점4.5)/ 토익 870/ 오픽IH/ 전기기사/ 한국사2급/ 경력: 전기 플랜트 시공경력 약 3년

정말 보잘 것 없는 스펙입니다. 전기직 지원자 임에도 불구하고 생뚱맞게 실내건축과를 졸업했고 학점도 보잘 것 없고 나이에 비해 경력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동서발전 및 요즘 공기업 추세는 학과, 학점 안봅니다. 솔직히 나이는 보는지 안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면접 때 나이 관련 질문이 해서 질문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나이가 조금 있는데 지원자 보다 어린 직장상사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와 같은 면접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이제 막 공기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스펙을 쌓아야 되나 계속 회사에 지원해야 되나 하는 고민을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전기기사와 영어스펙 만큼은 준비된 상태에서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기기사

다른 직무는 잘 모르겠지만 전기직의 경우에는 가장 먼저 전기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기기사가 없는데 한전이나 다른 공기업 전기직에 합격했다 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근데 정말 확률도 낮고 경쟁력도 떨어집니다. 서류뿐만 아니라 필기, 면접 때에도 반드시 필요한 스펙이 바로 전기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전기기사만 있어도 자신감이 생기고 서류전형에서 가산점도 가장 큽니다. 또한 전공필기는 전기기사 수준으로 나오고 면접 때 전공질문뿐만 아니라 단골질문인 “우리공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나?”와 같은 질문에도 적당한 답변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기기사 취득은 크럭시어스의 김상훈 교수님 강의를 적극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저는 약 3개정도 다른 분들의 강의를 들어봤는데요. 강의 수준차이가 납니다.

○ 토익, 오픽

토익, 오픽은 공기업에서 점수를 안보는 추세이긴 하지만 토익 800이상은 받아 두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다른 것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자소서

자소서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단순히 서류통과 하려고 한다면 자소서는 회사이름만 틀리게 쓰지 않고, 정해진 분량을 채운면서 성의만 있으면 통과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필기를 통과면 합격확률이 높아지는 면접에서는 자소서는 정말 중요합니다.

요즘 공기업에서 흔히 말하는 NCS면접은 자소서를 기반으로 합니다. 자소서에서 언급되었던 상황에서 어려웠던 점, 배운 점, 추후 업무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자소서를 기반으로 하는데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정말 많이 신경 써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소서의 경우 회사마다 물어보는 항목이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기술직이다 보니 글 쓰는 것에 굉장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이트 기웃거리고 강의도 들어보다 박규현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면서 자소서를 작성하는데 실마리를 풀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강의와 다른 점은 공기업을 위한 자소서, 그리고 매번 다른 자소서질문 항목에 대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공기업을 위한 자소서라는 말은 공기업 면접관이 좋아하는 뉘앙스가 있다는 점입니다. 자세한건 강의를 들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자소서는 제출하기 전에 무조건 첨삭 받아야 합니다. 자기가 쓴 글은 오류를 찾아내기도 힘들고 제대로 썼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 필기준비

○ 전공

공기업은 필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필기에만 합격하면 최종 합격의 문턱에 가까이 다가선 셈입니다. 저는 전기기사 공부하면서 당시 정리했던 이론과 문제풀이를 기반으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과년도 기출문제도 중요하지만 과목마다 있는 기본문제도 중요합니다. 전공은 공부할 양이 많다보니 한 과목 하다보면 다른 과목 까먹고 그러잖아요. 하루에 무조건 4~5시간은 전공공부 했습니다. 무한반복으로.

○ NCS

우선 저는 이 NCS를 준비하면 6권의 문제집을 샀고, 약 20권의 문제집을 풀어보았습니다. NCS는 문제를 정말 많이 풀어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NCS에 대한 말들이 굉장히 많은데 NCS의 기본은 기존에 시행되던 인적성입니다. 인적성하면 언어, 수리, 추리, 도형등이 있는데 이것을 기본적으로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커스 프리패스로 인적성 15대기업 문제집으로 기본을 다졌고 그 이후로 NCS기본문제(위포트, 해커스, 에듀스, 시대고시 등)를 풀고 서류 전형 합격 통지 받으면 회사이름으로 된 문제집 풀었습니다. NCS는 문제를 시간에 맞춰 제대로 많이 풀어야 됩니다. 참 어렵죠. 인적성 기본과 NCS기본서 2권 정도는 시간 재지 말고 풀고 다음부터는 꼭 시간 재서 푸세요. 그리고 문제를 풀 때 빨리 풀 수 있는 문제, 시간을 들여서 풀 수 있는 문제, 시간을 들여도 풀 수 없는 문제를 구분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돈을 절약 하기 위해서 저는 서초구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이용했습니다. 일반서점도 문제를 풀어야 되니깐 자세가 불편 하자나요. 국립중앙도서관에는 정말 최신문제집부터 일반서점에는 재고부족으로 볼 수 없는 문제집까지 다 있습니다. 한번이라도 가 보세요. 꼭 추천 드립니다. 저는 여기서 문제집 안 사고 약 20권 정도를 풀 수 있었습니다.

□ 면접

동서발전의 경우 면접 전형이 까다로웠습니다. 1차로 토론면접, 영어면접, 상황면접/ 2차로 직무면접, 경영진면접 이었습니다. 불확실한 필기합격 때문에 필기시험을 보고 나면 면접준비를 해야 되나 하고 의문이 들면서 필기시험 발표일까지 공부를 해도 집중이 안 됩니다.

그리고 막상 합격하는 순간 면접준비를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일단 바로 박규현 선생님께 연락드리고 어떻게 해야 되냐고 여쭤보았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먼저 들었고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면접 준비 또한 기존에 했던 공부만큼이나 공부를 많이 해야 됩니다. 기업에 대한 공부 말이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읽어봐야 되고 국정감사 자료를 보고 최근 이슈도 생각해보고 신문도 읽어보고 공부하면서 박규현선생님께 상담 받으면 면접 답변에 대한 답변이 나옵니다.

특히 제가 지원한 발전공기업의 경우 선생님이 찍어주신 문제들 님비현상은 어떻게 해결? 중소기업과 상생?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IOT산업의 발전 방향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토로면접이나 직무면접, 경영진면접에서 점수를 확실히 얻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공기업 빈출 질문과 답변 자료가 최고 인거 같습니다. 그 자료를 한 10번 정도 읽으면서 외우기보다는 키워드로 기억하고 뉘앙스를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관의 질문의 존중하면서 답변하는 방법, 그리고 공기업 면접관이 좋아하는 답변의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저는 공기업을 준비하면서 아내와 아이를 가진 남편이자, 아버지의 역할도 함께해야 했습니다. 34살이라는 나이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약 1년 동안 정말 많이 압박을 받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공기업을 준비 하시는 분들께 정말 좋은 선택을 했다는 칭찬을 드립니다.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기업도 보다 공기업이 기술적으로 훨씬 발전 되어있다는 점, 그리고 그런 기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준비하시다가 이걸 계속 해야 되나? 이런 의문들이 생기실텐데요. 목표를 가졌으면 흔들지 마시고 포기 하지 마세요. 그리고 오늘은 잠깐 쉴까? 몇 시간 공부해야 되지?와 같은 고민을 하신다면 그 시간에 자기가 계획한 공부시간에 좀 더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러 군데 불합격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정말 힘들었지만 그 때마다 다시 이빨 꽉 깨물고 다시 집중해서 공부하고 했습니다. 그래야 덜 힘들었고 더 빨리 회복했습니다. 1년의 준비과정을 짧은 합격수기로 다 얘기 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혹시라도 박규현 선생님강의를 들으시면서 동서발전을 준비하시거나 발전회사를 준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최대한 도움 드리겠습니다.

 

3 답글
  1. 그냥하자
    그냥하자 says:

    글을 읽었는데 글에서 힘이 넘치는게 느껴지네요, 정말 감사한글 감사합니다!

    응답
  2. 2년안에 동서인
    2년안에 동서인 says:

    이글을 보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라 위축이 되지만 , 꼭 도전해 보고싶어집니다.

    응답
  3. 타발전사 후배
    타발전사 후배 says:

    주옥같은 후기 감사합니다. 필기 합격하고 저도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선배님의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실마리를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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