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많은 것을 결정하기도 한다.

사진이 많은 것을 결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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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두 번째 챕터인 ‘자기소개서로 살아남기’에서 서류전형의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지원서(이력서)의 스펙과 자기소개서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서류전형을 하면서 흔히 스펙이라고 하는 지원자의 수준과 자기소개서의 내용 외에 보는 작은 것들이 있다. 언뜻 생각하면 사소한 것들인데 이것들이 실제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캐스팅보트로 작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입사지원서 또는 이력서에 첨부된 사진이다. 최근 SK에서는 서류전형에 지원자의 용모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빼기도 하였다. 이런 예만 보더라도 입사지원서의 사진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요즘은 현대기술의 도움으로 원판과 다른 사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채용담당자가 실제 지원서를 보면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바로 사진이다. 인사담당자들이 입사지원서의 사진을 먼저 보는 이유는 자신의 관상 실력을 믿어서라기보다는 본능적으로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이미징하는 첫 번째 절차이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의 눈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것이 바로 사진이다 보니 사진이 그야말로 첫인상을 결정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외모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서류전형에서 보다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데, 많은 지원자들은 이 사진의 중요성을 모른 채 실수를 범하곤 한다. 그런 실수의 사례는 사진을 대충 찍는 경우, 사진을 너무 수정한 경우, 정해진 사진 크기와 다르게 제출하는 경우 등이다. 자신의 스펙과 자기소개서가 좋다면 모르겠지만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작은 것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인사담당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첫째, 사진에 투자해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라.
입사지원서에 쓸 사진인데도 너무 형편없이 찍은 사진을 그대로 제출한 지원자를 보면 입사 후에도 이런 식으로 일을 할 것 같은 느낌에 탈락자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입사지원 서류를 검토하다 보면 형편없는 실력으로 사진에 정장을 입혀 제출한 경우도 볼 수 있다. 허름한 동네 사진관에서 또는 이마트 사진 코너에서 허겁지겁 쫓기듯이 사진을 찍기 보다는 제대로 된 스튜디오에서 돈을 조금 더 들여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만일 그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당하게 다시 찍어달라고 이야기하고 또 찍어라. 당장이야 사진에 들이는 돈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입사만 하면 받는 월급이 얼마인데”라고 생각하며 투자를 하라.

둘째, 보정은 필수이다.
아무리 멋진 모델들도 원판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원판 사진보다는 약간이라도 보정한 사진이 훨씬 보기 좋기 때문에 보정은 필수이다. 사진 보정은 사진을 촬영한 곳에서 직접 작업하는 것이 좋다. 단지 주의할 점은 과도한 보정이다. 마치 사진에서 빛이 풍겨 나올 정도로 과도하게 보정한 사진은 바람직하지 않다. 면접을 진행하다 보면 엉뚱한 사람이 면접을 보러 온 것이 아닌지 신분증을 한참 들여다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그런 정성과 노력 덕분에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일 수도 있다.

셋째, 배경을 무시하지 마라.
저자도 사진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사진의 배경에 따라 지원자의 인상이 크게 달라 보이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사진의 배경에 따라 피사체의 느낌이 크게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전문 사진가에게 입사지원용 사진을 촬영하러 왔다고 이야기하면 알맞은 배경을 골라줄 것이다. 대부분 진한 파란색 계열을 사용하지만 색다른 배경색도 시선을 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넷째, 웃는 얼굴을 보여줘라.
당연히 입사지원용 사진은 웃는 얼굴이어야 한다. 간혹 어색한 미소이거나 경직된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어렵다. 아주 환한 미소보다는 가벼운 미소로 웃는 사진이 좋다. 사진을 찍기 전에 사진가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사진을 촬영하는데 표정이 계속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합격통지 문자를 받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 있게 웃으며 촬영하자.

다섯째, 복장에 신경 써라.
입사지원서에 쓰이는 사진의 복장은 당연히 정장차림이어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흰색 클래식 와이셔츠에 정장색이 포함된 넥타이를 매고 짙은 색 정장을 입었을 때 가장 신뢰감을 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성 지원자의 경우, 밝은 색 브라우스의 정장 차림을 권하고 싶다. 스튜디오에 비치된 정장을 대충 입고 사진을 찍기 보다는 몸에 잘 맞는 정장을 갖추고 촬영해야 한다. 만일 어떤 정장을 입을지 잘 모르겠다면, 강남역에 가서 수많은 직장인들이 입고 다니는 옷을 10분만 관찰해 보자.

여섯째, 크기 조절과 확인은 필수이다.
요즘 입사지원은 거의 웹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다 보니 만일 정해진 크기를 벗어난 사진을 올리거나 실수로 아예 사진을 빠뜨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래서 인사담당자는 가끔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보는 경우가 있다. 반드시 입사지원를 접수하기 전에 지정된 사진의 크기를 확인하고, 정해진 크기의 사진을 준비해야 한다. 지정된 크기 때문에 사진을 잘라내야 할 경우에도 적절한 비율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남자라면 넥타이 매듭이 보이는 정도의 사진이 좋다. 가슴부위까지 모두 보이는 사진은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져서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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