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스토리텔링의 4가지 요소

살아남는 스토리텔링의 4가지 요소

Context(맥락)란,
쉽게 이야기의 흐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인사담당자에게 이야기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글의 흐름에 대해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의 효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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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챕터에서, 인사담당자를 설득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챕터에서는 자기소개서에서 스토리텔링의 성공을 결정짓는 네 가지 요소에 대해서 살펴보고, 그 요소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알아보자. 자기소개서에서 스토리텔링의 성공을 결정짓는 네 가지 요소에는 Content(소재), Context(문맥), Impact(효과), Word(표현)이 있다.

첫 번째 Content, 이야기의 소재이다.

자기소개서에 쓸 자신의 이야기의 소재나 내용을 말하며, 쉽게 표현하면 자신의 ‘이야깃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선 챕터에서 이야기 소재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자신이 경험했던 사건, 일화 등 중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많은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에 쓸 이야기 소재를 너무 거창하고 큰 것에서 찾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작은 소재를 가지고도 아주 훌륭한 이야기로 만들 수 있다. 이야기의 소재를 찾기 어렵다면 다음 표와 같이 <SCAR 스토리탐색 워크시트>를 활용하여 스토리를 탐색해 보자. 우선 최근 시점부터 연도와 자신의 소속, 신분 등을 쓴 후, 그 옆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스토리 소재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이렇게 찾은 스토리는 상황, 위기, 행동, 결과로 구분하여 정리하면 보다 쉽게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깃거리를 찾아내는 것이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시작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SCAR 스토리탐색 워크시트

이런 정도의 이야기 소재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작은 소재를 가지고도 충분히 자신 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강점,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 이런 소재들을 찾다 보면 많이 찾을 수 있겠지만, 이야기의 소재는 되도록이면 현재와 가까운 시점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 있었던 이야기 보다는 대학시절 이야기가 훨씬 더 믿음이 가고 현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그건 바로 군대시절의 이야기이다. 군대생활은 대부분 상사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지는 만큼 자신의 성과나 장점을 부각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끔 자기소개서를 살펴보다 보면, 군대시절의 이야기를 대단한 성과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군대시절 대단한 성과를 냈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쓸 이야기가 없었으면.” 이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우린 군대라는 곳이 자신의 뜻대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가급적 군대시절 이야기는 이야기의 소재에서 제외하자. 단지 예외가 있다면 전역장교 출신이라면 오히려 군대생활 이야기를 통하여 리더십, 문제해결능력 등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만들어 낸 사례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두 번째 Context, 어떻게 이야기의 흐름을 구성해야 할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Context(맥락)란, 쉽게 이야기의 흐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인사담당자에게 이야기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글의 흐름에 대해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의 효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흐름은 ‘시간의 순서대로’ 이다. 시간의 순서대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 가장 읽기 쉽고 이야기의 맥락을 이해하기도 좋다. 스토리를 ‘시간의 순서대로’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SCAR 스토리구성 기법>의 상황-위기-행동-결과의 순임을 알 수 있다. 예외가 있다면 바로 도입과 마무리 부분이다. 모든 주장을 담은 글쓰기는 항상 자신의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사실과 근거가 따라와야 한다. 그래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장의 내용을 먼저 인식시켜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초등학교 시절, 키우던 병아리가 죽은 소재를 가지고 자신의 장점인 책임감을 부각하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의 장단점 항목에 쓴다면,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한 마리 샀습니다.” 라고 시작하기 보다는, “저는 사랑했던 병아리를 묻어 주면서 책임감이라는 가장 소중한 가치를 배웠습니다.”라고 스토리의 핵심을 먼저 쓰는 것이 좋다. 만일 이런 결론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최소한 읽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병아리의 무덤’ 과 같은 소제목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은 쉽다. 시간의 흐름대로 흘러가듯이 쓰면 된다. 그렇지만 지난 챕터에서 말했듯이 이야기의 흐름 속에 좌절과 실패, 그리고 극복이 들어가 있는 것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입부분에 썼던 스토리의 핵심과 연관되거나 유사한 내용으로 자신의 주장을 다시 강조하여 설득하는 것이다. 쉽게 표현하면, 수학 공식을 쓰듯이 괄호를 열었다면 다시 괄호를 닫아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 결론은 “저는 병아리의 죽음을 통해 책임감의 중요성을 배웠고 그 후로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는 식으로 마무리를 해서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 좋다. 또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어떻게 지원기업의 해당 직무에 기여할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글의 첫 부분에서 자신의 주장을 먼저 이야기한 다음에도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의 주장을 다시 강조하는 방식의 글쓰기를 양괄식이라 한다. 양괄식이란 두괄식과 미괄식을 합한 형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글의 처음에 자신의 주장을 포함하되 글의 마지막에 다시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는 형태이다. 흔히 자기소개서는 두괄식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실제 자기소개서에서는 두괄식이 아닌 양괄식의 글쓰기가 가장 적합하다. 양괄식 글쓰기에 관한 부분은 다음 챕터에서 다시 자세히 다루기로 하자.

세 번째 요소는 많은 지원자들이 놓치기 쉬운 Impact(효과) 이다.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글자 수의 제한이 있다. 이런 제한된 상황에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전달하는 방법은 같은 내용과 같은 흐름이라도, 표현방식을 달리하여 효과를 높이는 것이 좋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우선 아래 두 개의 문장을 읽고 비교해 보자.

제가 대학시절 많은 관심을 가졌던 CAM관련 지식과 실무경험은 귀사의 기술개발 업무를 수행하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개발이야 말로 치열한 기업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이라고 믿습니다. 만일 입사가 허락된다면, 저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귀사가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기 위하여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시절 많은 관심을 가졌던 CAM관련 지식과 실무경험은 미래테크노의 기술개발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술개발이야 말로 치열한 기업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입니다. 저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미래테크노가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첫 문장과 두 번째 문장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는가? 실제 내용상의 변화는 없다. 단지 첫 문장이 조금 부드러운 문장이라면 두 번째 문장은 보다 강한 느낌이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자기소개서 문장의 마지막에 쓰이는 서술어 부분만 다른 단어를 사용해도 자기소개서가 전달하는 강도는 달라진다. 그래서 가급적 피해야 할 마무리 표현은 “∼라고 생각합니다.”, “∼일 것입니다”, “∼ 하고 싶습니다.”, “∼하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판단합니다.” 등과 같이 완곡한 표현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이런 표현들이 보다 공손하면서도 완곡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지만 자기소개서에서는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특히 자신의 열정과 입사의지를 보여줘야 하는 자기소개서의 지원동기 항목에서는 금기에 가깝다. 자기소개서의 이야기는 상황이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하고, 자신의 주장 또한 당당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지원동기를 쓸 때만은, “나를 안 뽑으면 당신들이 손해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 주장에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네 번째는 Word(표현)로 자기소개서에 쓰이는 어휘와 표현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에 쓰인 어휘나 표현들을 지원자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스펙도 좋고 자기소개서의 전체적인 내용이 흠 잡을 곳이 없더라도, 자기소개서에서 무심코 사용한 작은 어휘, 표현 하나가 전체를 왜곡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회사의 명칭이다.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다 보면 가끔 다른 회사 이름 또는 다른 회사와 관련된 용어를 쓴 경우를 보게 된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워낙 많은 회사에 지원하다 보니 자기소개서를 복사하는 과정에서 생긴 작은 실수이겠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실수이다. 이런 경우, 100% 탈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은 ‘귀사’라는 단어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경우이다.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는 ‘귀사’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진정성 없는 지원자라고 판단하게 된다. 또는 작성분량이 부족해서 기업명을 마음대로 줄여서 엉뚱한 약칭을 적는 것이다. 아무리 작성분량이 부족하더라도 반드시 기업의 정식명칭을 써주는 것이 좋다.

다음은 회사에 관련된 용어이다. 회사와 관련된 용어를 사용할 때는 거듭 확인이 필요하다. 용어의 정확한 뜻을 모른 채 무분별한 사용은 진부하게 느껴지거나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준비가 덜된 지원자라는 판단을 받게 된다. 또 추상적인 표현 역시 삼가야 한다. 흔히들 구체적인 설명 없이 ‘열정’, ‘도전정신’과 같이 추상적인 어휘들을 자주 사용하면 진정성이 없게 느껴진다. 이런 추상적인 어휘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구체적인 사례와 근거 없이 이런 어휘들만 나열할 경우 진부한 지원자라는 낙인이 찍히기 좋다. 거듭 강조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에서 감성적이거나 너무 화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톤으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이공계 출신 지원자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바로 너무 전문적인 전공단어들을 자기소개서에 쓴다는 점이다. 작은 기업에 경력직 직원으로 지원하는 경우라면, 별 문제가 안 되지만 대기업에 신입직원으로 지원하게 된다면 이런 전문적 단어 또는 약칭의 잦은 사용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지원기업, 직종에 따라 전공단어, 영어약어 등을 쓰더라도 가급적 쉬운 단어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력자 채용이 아니라면, 지원자의 전공지식 수준보다는 지원자의 인성과 자세에 더욱 중점을 두게 된다.

또 다른 표현에 관한 문제는 조금 민감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다. 채용을 진행하다 보면 자기소개서의 성장과정 또는 입사지원서에 어려운 가정형편을 너무 적나라하게 쓰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 기업이 성장과정을 보고자하는 것은 지원자가 좋은 가정적 환경에서 원만한 인성의 소유자로 자라났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것도 한 이유이다. 그런데 성장과정과 입사지원서 등에 부모님의 직업을 너무 직설적으로 쓰거나 힘든 어린 시절을 훌륭히 이겨 냈다는 이야기를 위해 가정불화와 같은 내용을 쓰는 경우가 있다. 물론 사실을 왜곡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어두웠던 모습을 굳이 드러내어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혹시 지금도?”라는 의문을 갖게 하지는 말자. 그래서 자기소개서에 쓰이는 단어와 어휘는 혹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을까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이외에도 자기소개서에서 가급적 삼가야 할 표현은 다음과 같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뽑아만 주신다면’, ‘어떠한 일이라도’, ‘3년간 성실히’, ‘무사히’, ‘화목한 가정’, ‘부모님의 사랑’, ‘열정을 다 바쳐’,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 ‘뜻 깊은 경험’, ‘기대합니다.’, ‘∼이 되고 싶습니다.’, ‘∼할지 모릅니다.’, ‘약속드립니다.’ ‘굉장히’와 ‘매우’ 등의 반복 사용, ‘귀사’라는 표현, ‘저는’으로 시작되는 문장의 반복 등이다. 이렇게 자기소개서에서 삼가야 할 표현들의 판단기준은 모두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뢰성과 진정성 그리고 열정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상투적인 표현들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번 챕터에서는 자기소개서를 맛있게 만들어 주는 스토리텔링의 성공을 결정하는 4가지 요소인 소재, 흐름, 효과, 표현에 대해 설명했다. 각 요소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각 요소의 중요성과 주의해야 할 점을 이야기했다. 자신의 자기소개서에 담겨져 있는 스토리에서 이 4가지 요소가 적절히 사용되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자.

Point to Remember

  • 스토리텔링의 네 가지 요소, Content, Context, Impact, Word가 있다.
  • 이야기의 소재(Content)는 공감할 수 있는 작은 것에서부터 찾아라.
  • 이야기의 흐름은 SCAR에 따라 상황-위기-행동-결과의 순이 좋다. 또한 설득을 위하여 먼저 핵심을 이야기하고 다시 마지막에 핵심을 강조하라.
  • Impact(효과)를 잊지 말자.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라.
  • 되도록 쉬운 Word(표현)를 선택하라. 상투적이고 부정적인 단어는 피하고 거듭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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