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체험형 청년인턴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신용보증기금 체험형 청년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기간은 약 1년 정도 되었고 여러 번의 서류 광탈, 면접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방황하던 때 박규현쌤을 통해 공기업으로 진로를 설정, 지금은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경력, ncs 도입 후 경험이 중요한 공기업 자기소개서에서 무경력은 저의 가장 큰 약점이었습니다. 그래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제 조건과 맞는 공기업이 있다고 하면 가리지 않고 서류 지원을 했었고 덕분에 운좋게 면접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면접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본 면접인데 아직까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험 중 하나입니다. 소진공은 통합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 면접 후기가 많이 없어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박쌤이 말씀해주셨던 나의 selling point가 무엇인지, 나는 이미 소공인 직원이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준비했었습니다.
제가 면접 준비를 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내가 일할 곳에 대해서 그래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지 라는 생각에 홈페이지를 분석한 것입니다. 소진공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사보, 홍보 동영상, 이사장 인터뷰 기사, 알리오에 공시된 각종 사업계획서들을 참고하며 공단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업무, 회사분위기,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자료들을 보다보니 내가 이 회사의 직원이라면? 어떤 점을 계발하고 개선하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는 논술과 토론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쌤이 주셨던 공기업 공통질문들을 바탕으로 답변을 준비하고 또한 저의 이력서, 자소서를 다시금 분석하며 면접관이라면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할까? 라는 생각을 거듭하며 면접에 대비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서류 합격 후 논술시험을 봅니다. 당시 논술문제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따른 직원 평가 방안에 대해 기술하는 것이었고 영어에세이는 상황을 제시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대략 내용은 수출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센터를 방문한다고 하는데 당신이 사업자와의 상담을 위해 준비할 것은? 이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에세이까지 쓰는데 시간이 부족한데 영어면접도 가끔 본다고 하니 백지로 내는 것보다는 몇 줄이라도 쓰고 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논술 시험 후 면접은 1차 토론면접과 2차 임원면접으로 이루어진 면접을 봅니다. 토론면접은 약 30분정도의 시간에 주어진 제시문을 보고 서로 다른 조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통합하여 하나의 대안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저희 조는 토론 종료 후 시간이 많이 남았었는데 시간 배분을 잘하는 것도 능력인 것 같고 의견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차 임원면접에는 면접관분들이 8 분정도 계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계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딱딱하진 않았지만 실무적으로 물어보시는 면접관님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정말 지원하는 기관에 대해 잘 알고 면접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질문은 본인이 소공인의 직원으로 실제 소상인 혹은 소공인을 선택해서(지원할 업종까지) 지원한다고 했을 경우, 10년의 로드맵을 그려보라는 질문이었는데 저희 조 분들의 답변을 들으신 면접관님께서 소진공이 무슨 일을 하는 기관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하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공백기가 기신 분들은 그에 대한 답변도 잘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여기서 저는 중구난방 서두없이 말했는데, 이 후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져서 마지막에 키워드를 듣고 떠오르는 것을 영어로 말해보라는 어떻게 보면 기회였을 수도 있는 그 천금 같은 기회를 저는 그냥 날려버렸습니다.
정말 면접에서는 자신감, 면접을 보는 동안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는 집중력과 바른 자세, 그래서 그렇게 면접관 분들이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한 조당 면접자도 많고 면접시간도 길어지면 자연스레 저도 모르는 저의 습관이나 흐트러지는 자세 이런게 나올 수 밖에 없으니깐요) 그리고 자신이 지원한 기관에 대해서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잘 알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불합격이었지만 저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후기가 없다보니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합격한 신용보증기금 체험형 청년인턴 면접에 대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저는 위에 기술한 것과 동일하게 면접 준비를 했었고 당시 시간이 별로 없어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고 동영상 촬영을 하여 주변분들께 피드백을 구하는 식으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신보 면접은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한 조당 면접자는 4명, 면접관은 3분으로 20분정도 면접이 진행됩니다.(이 부분은 매년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조가 받았던 면접 질문은 크게 1분 자기소개, 자기소개서 기반한 질문, 상황·돌발질문으로 자기소개를 잘 준비해간다면 돌발질문에서 정말 어려운 질문을 받지 않는 한 그래도 무난하게 면접을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면접질문은 자기소개서에 특이한 사항이 있는 경우는 거의 그 부분에 대해 물어보시는 것 같고 그 활동이나 경험에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를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돌발질문은 가령 모 선수의 sns에 지나친 악성댓글이 이슈화가 된 적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에 대한 본인만의 생각과 그에 대한 대안책, 본인이 면접관이라면 본인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무엇이고 그에 대한 답변이 무엇인지, 현금성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당황스러운 질문이라도 차분하게 본인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경우, 말을 안하는 것보다 시간을 더 달라는 등 떨려서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등의 표현을 통해 순간 요령껏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자의 질문이 나오는 걸 보면 요즘 경제, 사회 현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정말 긴장을 잘하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 할 말은 다 하고 오자라고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혼자 수없이 되뇌이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제대로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준비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자신감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면접 스터디를 하시면 좋겠지만 저처럼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 스스로 본인의 것을 피드백하며 면접 준비를 잘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후기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저희도 곧 더 당당해질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의 밝은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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