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AR·P 기법으로 스토리텔링 구성하기
하지만, 많은 지원자들은
이렇게 중요한 스토리텔링의 흐름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자신의 성공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를 찾는데 몰두하거나
스토리의 흐름에 상관없이 결론 부분에
갑자기 자신의 각오만을 잔뜩 늘어놓는
잘못을 저지르곤 한다.
스토리텔링의 핵심-흐름
앞선 챕터에서, 스토리텔링의 성공을 결정짓는 네 가지 요소, 소재(Content), 흐름(Context), 효과(Impact), 표현(Word)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번 챕터에서는 그 네 가지 요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스토리텔링의 흐름(Context)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자기소개서의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 중에서도 흐름이 가장 중요한 까닭은 같은 내용의 이야기도 그 흐름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과 효과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리 길지 않은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주장, 강점과 장점 등을 100% 전달하기 위해서는 인사담당자가 호기심을 갖고 쉽게 읽도록 하여 자기소개서의 내용에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결정하는 요소가 바로 스토리텔링의 흐름이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지원자들은 이렇게 중요한 스토리텔링의 흐름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자신의 성공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를 찾는데 몰두하거나 스토리의 흐름에 상관없이 결론 부분에 갑자기 자신의 각오만을 잔뜩 늘어놓는 잘못을 저지르곤 한다.
양괄식, 설득을 위한 글쓰기 방식
자기소개서는 주장과 결론을 먼저 제시하는 두괄식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핵심 내용 또는 주장을 먼저 이야기하여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고 검토해야 하는 인사담당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자신의 주장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두괄식이 필수적이다.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싶어 한다. 시작 부분에서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으면 인사담당자는 금세 지루해져 대충 훑어보거나 읽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는 두괄식으로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굳어져 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의 목적은 신문, 논술과 같이 어떤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두괄식의 경우에는 어떤 사실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에는 적합하지만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강하게 전달하고 설득해야 하는 자기소개서에서는 두괄식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는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자신의 주장을 반복하는 양괄식이 가장 적합하다. 여기에서 잠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설명하고 있는 글의 구성방식을 통해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두괄식 : “글의 서두에 중심 문장을 배치하면, 글의 초점이 뚜렷해져 글쓴이가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이야기를 풀어 가는지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을 풀어가는 데 산만해질 염려가 적고, 독자도 전체적인 내용의 이해가 쉽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설득하기 위한 주장을 전달하고자 할 때 요긴한 구성이다. 장문의 글보다는 짧은 연설 같은 경우에 자주 사용한다. 먼저 주장을 전달한 다음, 그 근거가 되는 이유를 풀어가는 구성이다.”
미괄식 : “글의 끝에 중심 문장을 배치하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계속 유발해내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은 다양한 주변 이야깃거리를 복잡하게 얽고, 합당한 원인과 결과를 엮어서 극적인 결말로 이끌어야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이런 글은 대체로 소설이나 희곡과 같은 긴 플롯을 가진 작품에서 구성하게 된다. 다만 글의 중심 흐름이 뚜렷하지 않게 되어 산만해지거나 애초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 오히려 흥미를 잃게 될 우려도 있다.”
양괄식 : “글의 서두에 중심 문장을 배치하는 두괄식과 글의 끝에 중심 문장을 배치하는 미괄식을 혼합한 형태이다. 짧게 쓰이는 경우에는 앞 단락과 뒷 단락이 서로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을 때 사용한다. 학문적인 논문의 경우에도 양괄식을 많이 사용한다. 즉, 처음에 주장을 적은 다음, 주장에 대해 논증 또는 검증을 하고, 결론에서 다시 주장을 반복해 강조하게 된다.”
이처럼 양괄식은 글의 주제, 결론이 글의 앞과 뒤에 두 번 나오는 글쓰기 방법을 말한다. 양괄식은 자신의 주장을 반복함으로써 그 내용을 읽는 사람에게 명확하게 인식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자기소개서의 목적에 적합하다. 또한 양괄식은 글의 앞부분에서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했지만 이어지는 문장이 길어질 경우에도 유용하다. 많은 분량의 자기소개서가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자기소개서의 앞부분에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했지만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를 읽다 보면 점점 지원자의 주장을 잊게 된다. 특히 작성분량이 많은 자기소개서의 경우에는 글을 읽다보면 앞부분의 주장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양괄식으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주장을 뒷부분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함으로써 인사담당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담당자를 설득해야 하는 자기소개서에서는 양괄식 글씨기가 더 적합한 것이다. 하지만 양괄식이라고 해서 같은 주장, 결론을 단순히 반복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은 내용은 같지만 그 표현은 달라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첫 부분은 간접적인 자신의 주장을, 마지막 부분은 직접적인 자신의 주장을 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에 가장 효과적인 양괄식 글쓰기의 방식은 다음 그림과 같은 <K·SCAR·P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설득을 위한 <K·SCAR·P 스토리텔링 기법>
저자가 개발한 <K·SCAR·P 스토리텔링 기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기법에 충실한 자기소개서는 설득에 가장 유리하며 효과적이다. 앞서 이야기한 <SCAR 스토리구성 기법>은 스토리 자체를 구성하는 기법이라면 <K·SCAR·P 스토리텔링 기법>은 자기소개서 항목 전체,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기법이다. <SCAR 스토리구성 기법>은 앞서 충분히 이야기했으므로 여기에서는 <K·SCAR·P 스토리텔링 기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Key)과 설득(Persuasion)에 대해서만 알아보자.
핵심(Key)은 스토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을 말한다. 스토리의 핵심 또는 스토리를 열어가는 ‘열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괄식과 양괄식 자기소개서 모두에서 스토리의 핵심, 결론, 주장을 첫머리에 두는 것은 인사담당자 또는 면접관에게 스토리의 핵심을 먼저 전달하여 흥미를 일으키고 스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 만큼, 핵심(Key)을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자기소개서의 전달력이 달라진다. 핵심(Key)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스토리 핵심과 주장이 무엇인지, 스토리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을 설득하기 위한 것인지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핵심(Key)을 작성하면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자신의 다짐, 주장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이다. 간혹 자기소개서 첫머리마다 “∼ 하는 자세로 열심히 일해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 “저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와 같은 상투적인 자신의 다짐 또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직접적인 다짐과 주장은 스토리텔링의 마지막 설득(Persuasion)에서 이야기하고, 핵심(Key)에서는 관심을 이끌고 결론을 암시하여 스토리로 끌어 들이는 수준에서 만족하는 것이 좋다.
설득(Persuasion)은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을 마무리하는 부분으로, 자신의 강점과 장점, 주장, 의지, 계획, 다짐 등을 이야기하여 인사담당자와 면접관에게 자신이 채용에 적합한 인재란 점을 설득하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과 장점이 얼마나 지원기업과 지원직무에 적합한지, 어떻게 기업에 기여할지, 어떤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하여 설득하는 것이다. 상투적인 표현으로 단순히 자신의 열정을 강조하기 보다는 인사담당자와 면접관을 설득할 수 있는 명쾌한 근거와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스토리텔링의 첫머리, 핵심(Key)에서 간접적인 결론을 이야기했다면 마지막 부분인 설득(Persuasion)에서는 직접적인 결론과 핵심을 이야기하여 설득하는 것이다.
흐름을 찾아보자.
<K·SCAR.P 스토리텔링 기법>의 흐름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국내 항공사에 지원했던 한 지원자의 ‘본인의 특성 및 성장과정’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스포츠센터에서 강습한 경험을 가지고 공감과 소통역량을 부각시키는 내용이다.
다양한 경험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부모님 덕분에 저는 어려서부터 수영, 발레, 피아노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무용을 전공했던 저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수중재활운동 자격증을 취득하여 OO YMCA 스포츠센터에서 강습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을 만나 강습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이 들었지만 회원들이 점점 건강하고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스포츠센터에 새롭게 개설된 장애우 재활운동 봉사활동에 팀장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우들은 나이가 어린 저를 낯설어 하시며 동작을 잘 따라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속이 많이 상했지만 해맑은 미소로 인사를 드리며 “오늘은 어깨 결리신 것이 좀 어떠세요?”와 같이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저의 모습에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불편하신 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강습을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더욱 용기를 얻곤 했습니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아쉬워하던 장애우들과 작별인사를 하면서 공감과 소통이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인 타인에 대한 공감과 소통능력을 발휘하여 OOOO의 큰 하늘에서 저의 밝은 미소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습니다. 한 분, 한 분 모든 OOOO의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부모님께서 제가 늘 말씀하신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K·SCAR·P 스토리텔링 기법>의 흐름인 핵심-상황-위기-행동-결과-설득을 구분하여 찾을 수 있었는가? 만일 그것을 찾을 수 있었다면 스토리텔링의 흐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것이다. 이제 <K·SCAR·P 스토리텔링 기법>의 각 흐름별로 자세히 그 내용을 살펴보자.
스토리의 시작-핵심(Key)
“다양한 경험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부모님 덕분에 저는 어려서부터 수영, 발레, 피아노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보듯이 핵심(Key)부분에서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인 ‘다양한 경험을 통한 공감과 소통’을 이야기하여 관심을 이끌어 내고 주제를 암시하는 수준에 멈추고 있다. 이렇게 핵심부분에서부터 직접적으로 결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나 상투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주장과 각오를 이야기하는 것은 인사담당자를 질리게 만들게 된다. 그래서 더욱 양괄식 글쓰기기 필요한 것이다. 핵심부분에서 인사담당자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의 핵심을 먼저 이야기하고 다시 마지막 설득부분에서 직접적인 결론을 말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핵심부분은 간접적인 표현으로 결론을 암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자기소개서의 작성분량이 적다면 소제목으로 먼저 결론을 암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같이 자기소개서의 맨 앞부분에서 결론을 암시함으로써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자기소개서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뒤에 따라올 결론을 더욱 강조할 수 있게 된다.
스토리의 전개-상황(Situation)
“무용을 전공했던 저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수중재활운동 자격증을 취득하여 OO YMCA 스포츠센터에서 강습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을 만나 강습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이 들었지만 회원들이 점점 건강하고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스포츠센터에 새롭게 개설된 장애우 재활운동 봉사활동에 팀장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강점인 공감과 소통능력을 배운 계기인 스포츠센터 장애우 수중재활 봉사활동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상황<Situation>부분은 자신의 스토리를 더욱 타당성 있게 전달하기 위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부분이다. 이야기의 배경, 원인, 사건의 발단 등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상황부분을 작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점은 너무 길게 작성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상황부분은 본론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되는데 많은 지원자들은 너무 장황하게 기술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금세 지루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혹은 상황에 대한 설명 없이 자신의 행동들을 나열하여 전달력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인사담당자와 면접관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간결하게 작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토리의 갈등–위기(Crisis)
“장애우들은 나이가 어린 저를 낯설어 하시며 동작을 잘 따라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는 장애우들의 비협조적인 수강 자세를 통해 스토리의 위기,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문제와 위기는 이어지는 자신의 행동(Action)이 왜 필요했는지를 설명하고 자신의 노력을 부각시켜 줄 뿐만 아니라 결과, 성과가 가진 가치를 높여주게 된다.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에서 위기(Crisis)부분이 빠지면 그저 밋밋한 자기자랑이 되고 만다. 실제 많은 지원자들이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위기는 전혀 없이 자신의 행동만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실수를 하곤 한다. 만일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위기, 문제, 갈등을 전혀 찾을 수 없다면 최소한 자신의 행동이 왜 중요한지, 잘못될 경우 어떤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공허한 자랑만을 늘어놓는 자기소개서가 된다.
스토리의 발전-행동(Action)
“처음에는 속이 많이 상했지만 해맑은 미소로 인사를 드리며 “오늘은 어깨 결리신 것이 좀 어떠세요?”와 같이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저의 모습에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여기에서는 장애우 수강생의 비협조라는 위기(Crisis)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 행동, 해결책, 접근법으로 해맑은 미소와 인사, 관심과 배려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행동(Action)부분에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 지원자는 실제 대화내용 중 일부를 그대로 적음으로써 좀 더 사실감 있게 자신의 행동을 전달하고 있다. 행동부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해결책과 접근법을 적용했는지, 어떤 행동과 태도로 문제를 해결했는지,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행동을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이 채용에 적합한 인재라는 점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행동, 노력, 태도들은 가급적 지원하는 기업과 직무를 수행하는 것과 연관성이 높을수록 좋다. 이 지원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과 장애우들에게 공감과 소통을 통해 다가선 경험, 행동을 통해 자신이 다양한 고객들과 접해야 하는 항공사 기내서비스직에 적합한 인재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
스토리의 결말-결과(Result)
“불편하신 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강습을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더욱 용기를 얻곤 했습니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아쉬워하던 장애우들과 작별인사를 하면서 공감과 소통이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의 결말을 보여줘야 하는 결과(Result)부분에서는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장애우들이 강습에 열심히 참여하고 아쉬워했다는 표현으로 강습이 성공적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공감과 소통을 배웠음을 이야기함으로써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결과부분을 작성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가급적 구체적인 수치 등을 통해 결과/성과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결과를 수치화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제 3자의 평가, 칭찬 등을 통하여 자신의 성과를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와 같은 막연한 표현보다는 “불편하신 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쉬워했다”라는 세련된 표현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스토리의 결론-설득(Persuasion)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인 타인에 대한 공감과 소통능력을 발휘하여 OOOO의 큰 하늘에서 저의 밝은 미소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습니다. 한 분, 한 분 모든 OOOO의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부모님께서 제가 늘 말씀하신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는 자신이 공감과 소통능력을 가진 인재란 점을 밝히며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설득(Persuasion)부분에서는 인사담당자와 면접관을 설득하기 위하여 자신이 얼마나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설득부분에서는 자신의 각오, 계획, 열정 등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모든 자기소개서 항목에서 이런 내용을 반복하는 것은 공허한 주장처럼 보일 수 있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는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는 만날 때마다 프러포즈를 하는 남자친구를 보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항목 중, 일부에서만 자신의 각오 등을 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세련된 표현으로 자신의 각오를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챕터에서는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의 4가지 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텔링의 흐름에 대해서 설명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설득하는데 가장 유리한 양괄식 글쓰기 방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맥락에서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의 가장 바람직한 흐름은 K·SCAR·P(핵심-상황-위기-행동-결과-설득)이다. 여기에서는 스토리텔링의 흐름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만족하자. 제3부에서 이어질 자기소개서 항목별 공략법을 통해 이런 스토리텔링 순서에 따라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Point to Remember
- 스토리텔링의 순서는 양괄식 글쓰기 방식으로 핵심-상황-위기-행동-결과-설득의 흐름이 바람직하다.
- 핵심(Key)부분은 자신의 주장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 상황(Situation)부분은 너무 길지 않도록 작성해야 한다.
- 위기(Crisis)부분은 스토리의 생명력을 좌우한다. 자신의 행동과 성과를 부각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 결과(Result)부분은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명확히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 설득(Persuasion)부분은 자신이 기업에 필요한 인재임을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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