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감사하게도 안전보건공단과 건강보험공단에 각각 3번째 도전만에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조금이나마 제 후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처음 공단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했을 때는 서류 합격률이 거의 제로 였습니다.. 그래서 학교, 아르바이트, 전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적으면서 소재를 먼저 찾았습니다. 그렇게 하니 여러 기업에서 반복해서 쓰이는 경험 2-3개가 만들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듯이 이런 대표적인 경험들 몇 가지를 ‘당시 상황 – 자신의 역할 – 느낀점 및 배운점 – 이 회사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의 흐름으로 자세히 정리해두면 면접에서도, 자소서에서도 요리조리 바꿔가며 다 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쓴 글을 남한테 보여주기 부끄러워서 적극적으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규현 선생님께 자소서 첨삭을 받으면서 누가 읽어도 이해하기 쉽고, 눈에 그려지는 글은 정말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후로는 제가 쓴 자소서를 저와 전공이 다른 친구에게 보여주면서 이해가 잘되는지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소서를 쓰다보면 본인이 꼭 쓰고 싶은 단어나 구절이 생깁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글을 읽다가 그 단어나 구절에서 막힌다면, 빼거나 좀 더 쉽게 풀어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잘 못했던 부분이지만 계속 서탈 하다보면 느낌이 옵니다. 자소서의 독자는 본인이 아닌 인사담당자라는 사실!!
그리고 글의 구성을 깔끔하게 잡아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깔끔하고 예쁜 글이 눈에도 더 잘 읽힌다는 걸 알지만 저 스스로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안전보건공단 자소서는 글자 수가 많아서 구성이 더 중요했습니다.
최종 면접에서 몇 번 떨어지다 보니 면접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면접에서 떨어지는 이유가 답변 내용인지 자세인지 뭔지 확실히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쳐야 할 점을 분명히 알고 싶어서 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표정, 말하는 톤, 습관 등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의 경우 1차 전공면접, 2차 인성면접이었고, 건강보험공단의 경우 1차 토론면접, 2차 인성면접으로 진행됐습니다.
전공면접은 지식적인 것 외에 이슈를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공단 블로그나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해서 꾸준히 소식을 접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완벽하게 말하는 지원자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 보다는 대표적인 전공지식 몇 가지만 선별해서 공부하고, 그 외에는 이슈나 사업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토론면접의 경우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모의 토의를 했습니다. 어설프더라도 의견을 내뱉어보고, 리액션도 해보고, 예상되는 토론 주제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면접 스터디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메모하니 실전에서도 토론 방향을 벗어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인성면접에서 제가 받았던 질문은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성격의 장단점, 일상에서 파악한 위험 요소, 공단 입사를 준비하는데 영향을 끼쳤던 사람, 공단의 장점 등 어려운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솔직 담백하게 말하는 지원자를 찾고자 하는 면접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면접 전날은 밖에 나가서 친구랑 놀았고, 면접 당일에는 욕심내지 않고, 그냥 자기 자신으로 면접 보자고 생각하고 면접장 들어가니 훠~~얼씬 마음이 편했습니다.
2년 넘게 준비하면서 방황도 많이 했지만, 선생님 덕분에 3년 넘기지 않고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신 취업 준비생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더운 여름 건강관리 잘 하시고 가을에는 모두 원하시는 곳에 합격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