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공기업 어떤 곳인가?

신의 직장, 공기업은 어떤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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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신의 직장, 공기업이라 지칭하고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공공기관이다. 이 공공기관을 영어로는 Public Sector 라 부르며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또는 정부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하여 수행하는 조직을 지칭한다. 공공기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가 국민, 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증거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래서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많은 공공기관들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정부가 주도하여 직접 공기업을 설립하기 보다는 정부가 민간기업과의 계약을 통하여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

대부분 알겠지만 공공기관이란 정부의 투자·출자 또는 정부의 재정지원 등으로 설립되어 운영되는 기관으로 2007년 4월에 제정·공포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약칭 공공기관운영법) 제4조 1항에 따라 기획재정부장관이 지정한 기관을 말한다. 이 공공기관은 다시 공기업,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한다. 공기업, 준정부기관 그리고 기타공공기관의 분류기준은 아래 표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공기관 분류

이 표를 보고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보다 쉽게 분류방법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 공기업은 자체 수익사업이 있어 돈을 잘 버는 기관, 준정부기관은 돈을 벌기 보다는 돈을 쓰는 기관, 기타공공기관은 그 외의 기관이라 생각하면 쉽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마사회 등와 같은 공기업은 자체 수익사업을 가지고 있어 정부의 재정적 지원 없이 독자적인 운영이 가능한 기관을 말하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장학재단 등과 같이 자체 수익사업이 있어도 총 수입의 절반을 넘지 못하거나 수익사업 보다는 기금을 관리하는 기관이 준정부기관이다. 기금이란 국민연금기금, 산재보상보험기금과 같이 국가재정법에 따라 조성된 공적목적의 자금을 말하며 기금을 관리한다는 것은 법에 따라 들어오는 돈을 기금조성 목적에 따라 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공공기관들의 사업영역과 규모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방대하다. 국가와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국가 성장발전을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능 그리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망구축 기능 등을 공공기관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2015년 공공기관의 수는 316개,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28만 7천명에 달하고 있고 총 자산규모는 778.7조원 총예산은 656.8조원에 달하고 있다. 2015년 정부의 예산규모가 376조원에 해당하는 것을 생각하면 2배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공공기관이 국가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그래서인지 공공기관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은 남다르다. 많은 공공기관들이 직원들에게 투철한 국가관과 헌신 그리고 소명의식을 요구하곤 한다. 국가와 사회에 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공기업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를 참조하면 된다. 알리오라는 사이트는 2005년경 공기업의 수와 규모가 커지면서 불거진 공기업 방만경영을 시정하고 통제를 강화하며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005년경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 CEO 혁신토론회에서 처음 보고가 되었고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개설되었다. 그 당시 이 시스템의 명칭과 사이트명을 공모한 일이 있었는데, 같이 근무했던 후배직원이 응모했던 ‘알리오’란 명칭이 채택되어 다 함께 축하해 주었던 기억이 있어 알리오에 대한 느낌은 남다르다. 이 알리오에는 316개 공공기관의 37개 항목, 1,200여개의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우리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채용공고는 물론 그 공기업에 대한 임금수준, 복지혜택 등의 좋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곳이다.

이렇게 정부가 투자·출자하여 설립하거나 재정지원으로 운영하는 공기업 외에도 지방자지단체가 설립한 지방 공기업도 있다. 주로 수도, 운송, 가스, 지방도로, 하수도, 청소위생, 주택, 의료, 매장 및 묘지사업 등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지방공기업은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등 특별시·광역시의 도시철도공사 들이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의 지방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의 적용을 받는다. 지방공기업은 지방직영기업, 지방공사, 지방공단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지방거주 취업준비생이라면 해당하는 지방의 공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런 지방공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클린아이(http://www.cleaneye.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5년 사람인이 57개 지방공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임금은 2,56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에 비해 지방공기업이 보수나 복지혜택 등에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연고가 있는 지방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다는 점과 조직의 규모가 작아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방공기업은 결국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통제에 따르기 때문에 가급적 인구가 많고 재정자립도가 튼튼한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지방공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방공기업의 경우에는 입사지원시 지역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런 지방공기업 외에도 정부 또는 공기업의 영향력이 큰 각종 협회가 있다. 동일한 사업을 영위하는 사기업 또는 조직들이 회원사로 가입하여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동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협회들이 실제로는 정부의 통제를 받아 공기업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협회들로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태권도협회 같은 곳이 있다. 이런 협회들은 대부분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없이는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부 주무부처에서 퇴직한 관료들이 대표를 맡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협회들은 공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적게 받고 독점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으며 사업수익을 적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원들에 대한 보수와 복지혜택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경영진의 전횡과 부정부패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적다보니 간혹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한다. 만일 취업에 급한 취업준비생이라면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 있는 협회들의 채용정보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취업을 단축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우선 공기업을 먼저 준비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지방공기업을 선택하고 취업이 급하다면 각종 협회를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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