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기업의 기업명을 어떻게 써야 하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 보면, 용량제한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이 용량제한이 굉장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자기소개서에 적고 싶은 내용은 너무 많은데 용량이 적어서 결국 마지막 문장을 채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지원자 중에는 자기소개서에서 한 자라도 더 용량을 줄여 더 쓰고 싶은 욕심을 갖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가끔 실수를 저지르곤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지원하는 기업의 기업명을 줄여서 적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하는 지원자가 자기소개서의 지원동기 파트 등에 ‘삼성전자’라고 적지 않고 ‘삼성’이라고 적거나 ‘삼전’이라고 적는 경우이다. 특히 외국계 기업, IT관련 기업, 벤처기업 등의 경우에는 ‘르노삼성자동차’와 같이 기업명에 한글로 표기된 영어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잘 알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의 명칭, 즉 기업명이 가지는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업명(회사이름)은 곧 기업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래서 그 기업의 직원은 자신이 속한 기업명을 틀리게 적거나 마음대로 줄여서 부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다. 자기소개서에 지원하는 기업명을 마음대로 줄여서 기술하는 것은 큰 실수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의 준비 또는 감각부족 등의 부정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쉽게 표현하면, 대학 후배가 자신에게 어려운 부탁을 하면서 “김준성 선배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김선배”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그러면 자기소개서에서 올바른 기업명을 표기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가장 올바른 방법은 지원기업의 홈페이지에 있는 기업명 전체(Full Name)를 써주는 것이다. ‘주식회사’, ‘(주)’ 와 같이 기업의 성격을 나타내는 법인격은 따로 쓰지 않아도 무방하다. 만일 용량이 부족하거나, 계속해서 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처음에는 기업명 전체를 쓰고 다음부터는 지원기업의 약칭을 쓰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도 지원기업의 약칭을 쉽게 판단하지 말고, 그 기업의 홈페이지나 언론보도 등을 찾아 어떤 약칭으로 쓰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그 기업이 영문약칭을 가지고 있다면 그 약칭을 쓰는 것도 자기소개서의 작성용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지원하는 지원자라면 자기소개서의 첫 부분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라는 정식명칭으로 기술하고, 다음부터는 홈페이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영문약칭 ‘aT’를 써주는 것이 좋다. 자칫, ‘유통공사’, ‘농수산유통공사’, ‘농산물유통공사’와 같이 섣부른 약칭 사용은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기업을 지원하는 지원자라면, 많은 공기업명의 맨 앞에 있는 ‘한국’이란 단어를 빠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 주는 것은 비즈니스 세상에서 가장 기본적인 예의인 만큼, 자기소개서에서도 지원하는 기업의 명칭을 제대로 기술하는 것이 살아남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필수요소란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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