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에 어두운 성장과정은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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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다 자기소개서의 항목은 다르지만, 약방의 감초처럼 자기소개서 항목에 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성장과정이다. 성장과정, 성장배경, 자신의 삶, 자신이 살아온 길 등 표현이야 조금씩 다르겠지만, 성장과정은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의 첫 번째 항목에 자리한다.

지원자들은 이렇게 자기소개서의 첫 머리를 장식하는 성장과정을 비교적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성장과정은 지원자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기소개서의 전체적인 평가에서 아주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이 성장과정 항목을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성장과정이 그 지원자의 인격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는 성장과정 항목을 통하여 지원자의 인성과 성격 등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즉, 성장과정을 읽고 지원자의 전반적인 모습을 그려보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앞서 이야기한 대로 성장과정 항목은 대개 자기소개서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성장과정은 마치 첫 인상처럼 지원자의 모든 것을 좌우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던 사람은 드물다. 그런데 그런 어려움을 성장과정 항목을 작성하기 위한 소재로 사용해서 자신의 강점인 책임감, 적극성, 불굴의 정신 등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있다. 또는 그런 장점의 부각도 없이 그저 순진하게 자신의 어둡고 힘들었던 성장과정을 그대로 기술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운이 좋게도 취업이 되는 경우에도 이렇게 어두운 성장과정은 직장생활 내내 그 사람의 뒤를 따라 다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사례를 들자면, 부모님의 이혼, 가정폭력, 가출, 비행 등을 꼽을 수 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인사담당자는 그런 내용을 보고 우선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혹시 어린 시절 가정폭력으로 인해 성격이 괴팍하지 않을까?”,
“혹시 지금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윗사람에게 반항하지는 않을까?”,
“혹시 가정적인, 금전적인 문제로 직장생활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어두웠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남자 지원자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한다면 그런 고난을 극복해낸 긍정적인 모습으로 비추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직장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온갖 편견과 싸워가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여자 지원자의 경우라면 더욱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어두운 성장과정을 드러내서 나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되도록 밝은 모습으로 성장과정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어려운 가정환경이었다 하더라도 좋은 면을 찾을 수 있다. 경제적으로는 힘들었지만, 화목한 가정, 좋은 부모님, 형제자매간의 우애 등 얼마든지 이야기의 소재를 찾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의 성장과정은 가급적 밝고 아름다운 내용으로 작성하여 자신이 좋은 가정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서, 성격도 원만하고 밝은 지원자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합격확률을 높이는 길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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