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별 공략법-학창생활

항목별 공략법-학창생활

좀 더 생각해 보면,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지원자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를 알기 위해서이다.
다시 말하면, 기업은 지원자의 최근 생활모습이 담긴 학창생활을 통하여
과연 지원자가 직장이란 복잡한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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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이해

최근 많은 기업들은 학창생활 항목을 독자적인 항목보다는 ‘성장과정과 학창생활’과 같이 다른 항목과 결합된 형태나 ‘학창시절 중 가장 좋았던 선택과 좋지 않았던 선택’, ‘입사를 위한 자신의 노력’, ‘직무수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작성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학창생활의 중요도가 낮아서가 아니라 자기소개서 항목들이 점차 스토리중심으로 옮겨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이런 항목들을 폭넓게 학창생활이라 칭하자. 기업이 자기소개서에 학창생활 항목을 굳이 포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학창생활이 지원자의 가장 최근의 모습이기 때문에 지원자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좀 더 깊게 생각해 보면, 기업은 학교라는 사회에서 지원자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또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를 알기 위해서이다. 그럼 기업은 단순히 지원자의 학창생활이 궁금한 걸까? 그렇지 않다. 기업이 지원자에게 듣고 싶은 것은 학창생활을 통하여 과연 지원자가 직장이란 복잡한 사회에 잘 적응하고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이런 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지원자들은 학창생활 항목에서 자신의 활동과 경험을 자랑하듯 단순히 늘어놓기 바쁜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자신의 여러 활동과 경험들을 늘어놓아서는 결코 취업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런 활동과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어떤 점을 배웠는지 그리고 이런 것들이 회사에 입사하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부각시켜야 한다.

작성방향

대부분 지원자들은 학창생활 항목에 조별과제 이야기를 늘어놓곤 한다. 학과 친구들과 함께 수행한 조별과제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높은 전공지식을 내세우고 리더십을 들먹이며 결국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자랑하기 바쁘다. 기업의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을 가질까? 우선 조별과제 이야기가 너무 식상할 정도로 흔할 뿐만 아니라 조별과제를 통해 배운 지식이 회사의 업무수행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팀플레이를 해야 하는 회사생활에서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건방지게 나서서 결국 팀 분위기를 해치고 프로젝트를 망치는 모습을 먼저 떠올릴지 모른다. 이렇게 학창생활은 취업준비생이 생각하는 것과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것과는 괴리가 존재한다.

인사담당자가 선호하는 학창생활 스토리는 우선 지원하는 직무와 연관성이 높은 경험이다. 또는 직장과 같은 조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그룹활동 경험이다. 이러한 경험으로는, 인턴경험, 알바경험, 해외경험,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이 있다. 이런 학창생활 경험을 통해 알고 싶은 것은 지원자가 학창생활에서 지원하는 직무와 연관성이 높은 인턴, 알바, 기타 활동 경험을 통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떻게 협업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직무와 기업에서 얼마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인지 이다. 이런 학창생활 항목에 대한 이해도 없이, 기업에게 전혀 매력적이지도 않은 학창시절 이야기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실수는 피하도록 하자.

작성내용

최근 기업들은 학창생활 항목을 과거 ‘학창생활’처럼 폭넓게 출제하기 보다는 ‘학창생활 및 교내외활동(만도)’, ‘학창생활부터 지금까지 자기계발 노력(현대파워텍)’, ‘학창생활중 수강한 전공과목 5가지와 그중 업무에 가장 활용도가 높을 과목과 그 이유(한화케미컬)’, ‘학창생활중 좋았던 선택과 좋지 않았던 선택(기업은행)’과 같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작성방향이 제시된 경우에는 그에 따라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아직도 중견기업이나 공기업 등에서는 ‘학창생활’과 같이 폭넓게 제시되기도 한다. 이렇게 폭넓게 제시된 경우에는 자신이 학교에서 한 일을 쓰면 된다. 누구라도 여기에서 말하는 학교란 초등학교, 중학교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예상외로 지원자 중에 초, 중학교 시절의 이야기를 쓴 경우도 가끔 있다.

기업이 원하는 학창생활은 바로 가장 최근 자신이 몸 담았던 학교, 즉 최종 학력에 기재한 학교를 말한다. 결국, 대졸 신입사원 채용의 경우라면 대학교 또는 대학원이 될 것이고, 고졸 신입사원 채용이라면 고등학교가 될 것이다. 그러나 대졸 신입사원 채용 지원자라 하더라도, 고등학교 시절의 남다른 경험, 매력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면 고등학교 학창생활의 이야기를 써도 되겠지만, 기업이 원하는 바는 아니란 점과 자신의 대학생활을 부각시킬 수 없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제 학창생활 항목에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여기에서는 지원자가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이미 졸업했다고 가정하기로 하자. 자기소개서의 학창생활에는 지원자가 대학에서 했던 활동, 경험했던 일 등을 쓰면 된다. 대학생활의 기간이 긴 만큼, 여러분이 쓸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어떤 이야기들을 쓸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 전공 관련 수업들을 수강하였고 전공 과제를 제출했다. 전공과 관련한 이야기로 자신의 전공지식을 자랑할 수 있다.
  • 학과에서 학생자치활동의 임원으로 활동하였다. 자치활동과 관련하여 자신의 기획력, 리더십, 책임감을 강조할 수 있다.
  • 자신이 좋아했던 동아리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동아리 멤버들과의 갈등을 통하여 문제해결능력을 강조할 수 있고, 행사준비 이야기로 자신의 준비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
  • 학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학회 준비와 발표 사례를 가지고 자신의 도전정신, 위기극복능력 등을 강조할 수 있다.
  • 잠시 휴학을 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해외 어학연수 기간 중 겪었던 어려움과 성취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도전정신, 패기, 국제적 감각, 친화력 등을 강조할 수 있다.
  • 학과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놀기도 했고, 같이 땀 흘리며 운동을 했다. 그런 교우관계를 통하여, 자신의 친화력, 의사소통 능력, 갈등조정 능력 등을 키워 왔음을 부각시킬 수 있다.
  • 취업준비를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했다. 자신의 도전정신, 성실성에 대하여 강조할 수 있다.
  • 스스로 학비를 벌고 사회경험을 쌓기 위하여 아르바이트를 했다. 짧은 직장생활, 즉 아르바이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얼마나 직장생활에 적응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는지 훌륭하게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다.

이렇게 학창생활에는 쓸 수 있는 이야기의 소재가 많이 있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의 소재 중에서 어떤 소재를 쓰는 것이 좋은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당연히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소재를 써야 하지만 그 강점과 장점 역시 기업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영업부문에 지원하는 지원자라면 전공과목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쓰기 보다는 학생 자치활동, 동아리활동, 교우관계를 소재로 자신의 장점인 적극성, 폭넓은 인간관계 등을 부각하는 것이 좋다. 만일, 현장의 엔지니어부문에 지원한다면, 학회 활동, 전공과목 등의 소재를 가지고 자신에게 충분한 전공 관련 지식과 열정이 있음을 부각하는 것이 좋다. 결혼정보회사, 이벤트회사, 의류 및 화장품 회사에 지원하는 지원자라면, 고리타분한 전공과목 이야기보다는 여자친구들과 연애했던 이야기를 쓰는 것이 오히려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이렇듯, 대학생활의 수많은 활동 중에서,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그리고 기업에게 매력적인 소재를 찾는 것이 학창생활 항목을 쓰는 첫 걸음이다. 하지만 기업에게 매력적인 소재를 억지로 찾느라 오랜 시간 고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요한 점은 비슷한 학창생활 중에서도 남들과 조금 다른 시각을 갖고 남들보다 조금 더 꾸준히 노력한 부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일관성 없이 여러 가지 경험을 한 지원자 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관심을 가진 한 분야에 오랜 시간을 들여 꾸준히 노력한 지원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생각한다.

또, 학창생활에 대한 이야기의 소재를 선택함에 있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전공과 스펙에 관한 부분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전공지식 수준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학창생활 항목에 자신이 배웠던 전공과목을 나열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전공에 충실했는지를 강조하는 것이 실제로는 인사담당자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입사지원서에 지원자의 전공 관련 정보와 스펙들이 이미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창생활 항목에 전공과목 수강, 스펙 등을 나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구성방법

학창생활 항목이 독립된 항목으로 출제되고 분량이 500자 이상 충분할 경우, <K·SCAR.P 스토리텔링 구성기법>에 따라 구성하면 된다. 만일, 지원기업에서 학창생활 항목의 작성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경우에는 가급적 작성된 순서에 맞게 작성해야 한다. 기업은행의 학창생활 항목은 ‘학창 시절 결과적으로 좋았던 선택과 좋지 않았던 선택은 각각 무엇이었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의 경우, 제시된 방향에 맞게 좋았던 선택과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좋지 않았던 선택과 그 이유를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만일 분량에 여유가 있다면 짧은 스토리를 담는 것도 가능하지만 제시된 작성방향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해야 한다. 다음 자기소개서 샘플은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희생정신과 협업역량을 동아리 연주회 스토리를 통해 부각하는 내용이다.

핵심(K)<무대 뒤에서 만들어낸 아름다운 음악>
상황(S) 평소 기타연주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대학 1학년 때, ‘하모니’라는 기타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6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하모니’ 동아리는 매년 불우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학 3학년 정기연주회 때, 선배와 동기들로부터 메인 연주자로 출연을 권유받았지만, 동아리 임원으로서 연주회 기획과 진행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총괄기획 감독에 자원하였습니다. 위기(C) 연주회 개최를 위한 스폰서 확보, 시설임대, 연주자와 연주곡 선정, 무대준비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행동(A)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후배들과 함께 힘을 합쳐 연주회를 하나씩 준비해 나갔습니다. 결과(R) 많은 졸업 선배들과 동아리 회원들의 100% 참여로 정기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무대 위에서 꽃다발과 조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무대 뒤에서 고생한 후배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설득(P) 저는 OOOO에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누군가 무대 뒤에서 땀을 흘려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여기에서 보듯이, 핵심(Key)부분은 소제목을 활용하여 생략되어 있고 설득(Persuasion)부분 역시 직적접인 설득 대신 자기 소신을 강조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 하지만 소제목을 통해 충분히 핵심을 전달하며 설득부분 역시 상투적인 자기 다짐 보다는 신념을 이야기함으로써 훨씬 설득력 있게 자신의 희생정신과 협조능력을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모든 자기소개서 항목에 직접적인 주장을 넣기 보다는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인재상만 충실히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럼, 다른 항목과 결합되어 있거나 분량이 적은 학창생활은 어떻게 써야 할까? 이럴 경우, 굳이 스토리를 집어넣어 작성하기 보다는 핵심내용 위주로 학창생활을 담는 것이 좋다. 사실 위주로 쓰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여러 활동, 사실들을 모두 담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기업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자신의 활동, 경험을 중심으로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면서 강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짧은 분량의 성장과정 예를 한번 보기로 하자.

핵심(K)+상황(S) 저는 어려서부터 아름다운 건축물에 깊은 관심과 흥미를 가졌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건축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행동(A) 입학 후에도 관심 있던 분야였던 만큼 학교수업에 많은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여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건축구조역학은 제가 가장 관심 있고 자신 있어 하는 과목으로, 결과(R) 대학 3학년 때 대한건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축구조역학에 관한 발표로 우수발표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선배의 권유로 ‘아르미오’ 봉사동아리에 가입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 자주 참가하였습니다. 설득(R)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격려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자신이 부각하고 싶은 장점을 학창생활에서 자신의 활동, 경험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쓰면 된다. 이 이야기를 계속해서 읽어 가면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을 가다듬어 나가면서 완성하면 된다. 이번 챕터에서는 학창생활 항목을 작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했다. 학창생활은 직장생활의 성공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항목으로 이야기의 소재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학창생활을 통하여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강점과 매력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작성해 보자. 다음 챕터에서는 지원동기 항목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Point to Remember

  • 기업은 학창생활을 통해 지원자가 직장에 잘 적응하고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 학창생활에 알맞은 소재는 지원기업 또는 직무와 연관성이 높은 소재가 좋으며 가급적 최근의 이야기가 바람직하다.
  • 여러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보다는 한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한 것이 더 매력적이다.
  • 학창생활에 전공과목 수강, 스펙 등의 사실을 나열하는 방식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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