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배우는 것이 일을 배우는 것
작은 건설업체를 운영하시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2010년 1년간 휴학을 하고 현장에서 작업반장 역할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현장경험도 전혀 없고 나이도 어려서, 현장업무를 파악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점은 거친 건설현장의 근로자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낮부터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한 아저씨에게 봉변을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충격을 받았던 저는 아저씨들을 피해 사무실에만 앉아 있곤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아버지께서는 “사람을 배우는 것이 일을 배우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크게 꾸중하셨습니다. 그 후로 저는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작업을 준비하고 아저씨들께 반갑게 인사드렸습니다. 모르는 일이 있으면 아저씨들께 여쭤보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또, 아저씨들의 말씀을 경청해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아버지께 건의했습니다. 낮에는 현장을 뛰어 다니며 일을 배우고, 밤에는 아저씨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인생을 배웠습니다. 아저씨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작업속도는 점점 빨라졌고 우리 작업팀은 현장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팀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하여, 일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교훈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생산현장에서 근로자들과 힘을 합해 0000가 ‘21세기 최고의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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