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초까지 6번의 필합, 6번의 1차 면접 합 그리고 6번 최탈에서 공기업과 나는 안맞나? 사기업으로 돌릴까? 이런 생각도 했었지만, 6월에 소중한 필기 합격 후 박규현 선생님께 컨설팅 받고 면접에 대해서 공부한 결과 최종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선생님과 도로교통공단으로만 준비를 함께해서 소진공 합격해다는 걸 보시면 의아해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네요. 소진공 준비는 혼자 전날 하루만 했지만 면접에 대해서 이해하고 깊게 준비한 결과 소진공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1차 면접 후기

도교공과 소진공 모두 1차 면접이 PT면접이 있습니다. 소진공은 PT후 30분간 5명의 조원과 토의 면접까지 하기에 조금 더 준비할게 많다고 볼 수 있네요.

먼저 도교공 PT는 기사 1개분량의 자료만 주는데 기본적인 분석력과 구조화된 답변 연습만 한다면 어느 주제가 나와도 평타는 칠 수 있고, 저는 아는 주제가  아니었지만 다른 주제로 준비했던 대응 방안 3가지를 모두 활용해서 무사히 PT를 마칠 수 있었고 면접관님들께 질문이 아닌 칭찬부터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인성면접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당황하지 마시고 준비한대로 간결하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질의 응답시간이 5분인 만큼 더더욱 간결하게 묻는 것에만 답해야 더 많은 질문을 받고 점수를 더 따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5분간 7개정도 질문을 받았습니다..!

소진공PT&토의 면접은 일단 PT에서 실력을 보여주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토의 단계에서는 나 잘났다고 뽐내면 안되기 떄문이죠…! PT단계에서 자신있는 말투와 표현 그리고 구조화된 PT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면 면접관님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과 빈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토의를 할 때는 진행자 역할을 자신있고 연습하셧다면 자연스럽게 맡으시면 됩니다. 저희 조의 경우 한 지원자가 진행자+다른 사람들 의견마다 꼬리를 물어서 제가 중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사회자 역할이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토의에서 중요한건 욕심을 보이지말 것, 지적하지 말 것, 타인의 의견의 문제점을 보완해줄 것, 살을 붙여서 구체화시켜줄 것 등 입니다. 그리고 너무 오바해서 남을 칭찬하거나 억지로 치켜세우는 것만 좀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40초~1분 분량으로 간결한 결론 구조를 미리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종 면접 후기

소진공과 도교공 모두 최종 인성면접을 보고 여태까지와 다른 약간의 후련한?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소진공은 관련 공기업들을 많이 준비했어서 더 준비를 사실상 안했음에도 답변 구조화 연습 + 깊은 경험 정리 + 관련 지식들 때문에 오히려 도교공보다 잘 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교공은 반대로 상당한 압박감이 있었고, 꼬리 질문도 했다가 안했다가 해서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특히 성격 장단점 언급하라고 해서 단점 극복 방안까지는 말 안했는데, 극복 방안을 안물어 보길래 당황했었습니다. 게다가 옆 지원자는 한번에 극복 사례까지 완결형으로 말해 버렸었거든요. 면접관님들의 태도도 좋지 못해서 더 흔들렸었습니다. 의자에 누워앉거나, 계속 자세를 바꾸고 볼펜을 툭툭 치기도 하는 등… 저는 이런거에 멘탈이 좀 흔들렸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안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끝나고 입장 바꿔 생각하니 8시간 동안 한자리에서 면접관하는게 절대 쉽지 않을테니…흔들리지 말고 준비한대로 하시면 됩니다.

사실 최종면접 후기는 별로 적을게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선생님과 함께 여러 질문들의 의도와  어떻게 답변을 구성해야 하는지, 어떻게 나를 어필해야하는지 이해를 한 후에 구조화된 답변 + 깊은 경험 정리 + 자신만의 표현과 응용력 연습을 충분히 했기에, 적어도 스스로는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볼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답변이 진짜 90%이상 겹칠 걸 대비해서 약간 뻔한 답변은 2가지로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스트레스 극복 방법이 사례까지 앞 지원자랑 거의 완전히 겹쳐서 갈등 극복 방법을 바꿔서 답변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갈등 해결 방법을 물어보셔서 그땐 갈등 해결 방법2를 답변해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것도 몇번 연습해봐야 면접장에서 말이 나올겁니다..!

면접 컨설팅 후기

처음엔 흔히 들 보는 면접 유튜브를 보고 나름 이해한대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도 준비하면서 이런 방향성이 맞나 의문이 들었고 최탈 여러번하고 좌절하다가 유튜브에서 박규현선생님의 영상을 접했습니다. 선생님은 뭔가 다름(공기업 맞춤형..? 이런 느낌)을 느꼇지만 컨설팅 받기까지 고민을 엄청했습니다.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만두었던 카페 대타를 뛰면서 돈을 마련해서 받으러 갔습니다. 정말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감성적인 부분들은 그만하고 이제 면접컨설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참고할 수 있는 (개인적인) 내용을 적겠습니다.

2. 되도록 빨리, 미리 준비해가서 검증 받을 생각이 아닌 처음부터 탑을 같이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컨설팅을 일찍 받으시면 좋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대부분 분들이 처음 면접이 잡히면 학교 선배나 먼저 취업한 동기, 아니면 유명 면접 유튜버들을 참고해서 일주일~열흘 정도 준비하실탠데요. 물론 그렇게 준비해도 합격은 하실 수 있으나, 적어도 공기업의 블라인드/NCS면접에서는 보다 확실한 면접의 개념(흔히 유튜브 사기업 인사팀 출신이나 취준생들이 알고 있는 것들과 다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파악한 후에 준비를 해야 올바른 방향을 갖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취준생 80~90프로가 하는  1분 자기소개 구성 방식인 직무+번호(이름)로 짧은 소개/ 성과 경험 2개 나열/ 짧은 포부 이러한 구성이 있죠. 딱 보면 엄청 깔끔합니다. 하지만 공기업 면접에서는 주목 받지 못하고 오히려 공격받으실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공기업 면접에 대해서 감이 안오시는 분들은 미리 받으실 수록 오히려 좋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3. 면접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하고 준비가 되면 답변을 자기 표현으로 만드셔야하고, 달달 외우는게 아닌 질문 표현을 조금씩 바꾸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즉, 양이 아닌 깊이 있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자기소개만하더라도 1분 자기소개, 30초 자기,지원동기 포함, 자기 자신을 주변에서 말하는 모습을 포함, 신입으로서 어떻게 할지를 포함 등등 제가 단 8번의 면접을 보면서 요구받았던 자기소개들입니다. 이걸 다 준비하는게 아닌 깊이 있게 경험을 정리하고, 답변을 연습하면 자연스레 응용력이 생기고 모두가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확실히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된 모습이 나올겁니다. 제 생각에는 이게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면접에서 스스로 ~~역량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건 그냥 주장일뿐이고… 이런 차별화된(자신만의) 답변을 보고 면접관은 역량을 판단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합격 메세지를 보자마자 적어서 글이 좀 횡설수설 하기도 하는데… 읽고 도움 되는 내용들만 건지셔서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확신을 갖고 나아가시고,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채워나가다 보면 분명 다들 원하는 공기업 합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박규현 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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